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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) 알아도 별 도움은 안 되지만, 가끔은 재밌는 것들이 있지. - 쿤달리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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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고 , 그저 10 초 정도 “ 아 ~ 이런 게 있었구나 …” 하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잡학들이 내 머리 속에서 흩어지는 것이 싫어서 , 여기에 좀 붙잡아 둬야겠다 . 3~4 년 전에 조그만 노트에 써 놓기 시작했었는데 , 이제 얼추 그 노트가 다 찼더라고 … 다른 곳에 두면 잃어 버릴 지도 모르니 일단 여기에 몇 개 옮겨보고 , 생각날 때 마다 또 쓸까해. 1. Kundalini ( Sanskrit : कुण्डलिनी , Thai : กุณฺฑลินี ) 일단 제목 옆에 붙어 있는 산스크리트어와 타이어에 대해서 내가 읽을 줄 알 거라고 생각하진 말자고 . 그냥 멋으로 붙여 놓은 거야 . 글자인지 벽지무늬인지 알게 뭐야 . 움베르트 에코의 “ 푸코의 진자 ” 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 . “ 오늘날의 밀교도들은 당시의 성전 기사들이 모종의 인도 예배 양식을 재현시켰다는 주장을 폅니다 . 엉덩이에 키스함으로써 척주 맨 아래쪽의 생식선에 깃들어 있는 사신 ( 蛇神 ) Kundalini 의 잠을 깨운다는 것이죠 . 이렇게 잠을 깬 쿤달리니는 송과선까지 올라와서 …” 오 ~   에코 아저씨는 뭐 모르는 게 없나봐 . 이탈리아 사람이 힌두교의 Kundalini 를 알 이유가 뭐야 대체 … 어느 정도의 독서량이 있어야 이 정도까지 커버 가 가능할 지 정말 궁금해 . Kundalini 가 뭔 지를 말하기 앞서 , 내가 이 놈을 알게 된 이유에 대해 잠깐 얘기하자면 , 배경 디테일 이 강렬한 명작 만화 “ 베르세르크 ” 에서 쿤달리니라는 걸 봤었거든 . ( 이 만화를 그리는 켄타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