덥고 긴 밤을 어떻게 날려버릴 것인가. Summer night play-list 2.
여름은 짧지만 밤은 길다. 짧고도 긴 여름밤을 즐기기 위한 Play list 2탄!! 바로 나간다.
Without you - David Guetta (feat. Usher)
http://youtu.be/doWIkO1GGVo
(생긴 건 참 없어 보인다만....)
여름 밤을 날리는데, 전문가를 빼서는 되겠는가? 전 세계 Club의 정복자, Clubber들의 황제, 대비드 귀따 선생 되시겠다.
선곡한 노래는, 다비드 형이 전세계를 정복했던 One Love에서 하나 고르는 게 맞다는 생각도 들었지만, 2011의 두번째 메가히트 Nothing But The Beat album에서 Usher와 같이 작업한 노래로 골라 봤다. 이렇거나 저렇거나 정신을 어따 뒀는 지 날려 버리고 마구 흔들어 대는 것에는 관계가 없으니 안심하시고.
이 분이 Major로 데뷔하신 게 2000년대 초반이고, 은하계를 날려버릴 hit을 때리신 건 2009년 One Love album부터이니, 행여 팔팔한 젊은 이로 착각하실 수도 있겠으나, 1967년생 / 우리나이로 47세, 밥은 먹고 다니는 지 궁금한 송강호씨와 동갑이고, 나이트 클럽 메니져였던 Cathy라는 아가씨와 결혼 한 지 20년도 넘은 중늙은이 아저씨다. 이런 아저씨가
프랑스에서 태어나셔서 파리의 클럽은 다 쓸어버리다가, 메이져 데뷔 하면서 Fat boy slim과 Chemical Brothers 형아들의 아성이자 Big Beat의 본 고장, 런던도 홀랑 다 잡숴먹고, 뉴욕 / 마이애미 등 전 세계의 클럽들도 다 드시고는 이젠 전직 나이트 클럽 매니져였던 형수님과 함께 '조까, 나 유명해 (F*** Me, I'M Famous, F.M.I.F.)' 라는 이름의 기상천외한 "Party Brand'!! 사업을 성공리에 (실제로는 어떤 지 모르겠으나, 장 폴 골띠에 / 마크 앤 스펜서 등 유명 브랜드와 패리스 힐튼 같은 스스로를 셀레브레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, 심지어는 Fat Boy Slim 형아 마져도 이 정신빠진 브랜드에 참가하고 있다....는 걸 보면 성공하고 있는 것 같은...) 진행하고 계신 형님. 앞으로도 쭉~쭉~ 건승하시길 빈다.
(David Guetta official page 첫 화면 속의 형님과 형수님. 상단에 미친 Party Brand의 광고도 보인다.)
Lose Yourself To Dance - Daft Punk (Feat. Pharell Williams)
다비드 형님으로 시작했으니 분위기 살려서 쭉 달려보자. 이번에도 다비드 형님과 같은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, 빛나는 하이바 듀오, 다프트 펑크 되겠다.
2001년 One More Time 이 후 관심끄고 있었으나 2013년 R.A.M album 중 Pharell 과 Nile (이 형님은 6.25 전쟁 끝나고 바로 태어나신 분이라고!! 2011년에 암에 걸리셨다는 소문도 들었던 것 같은데, 여기서 볼 줄은!!) 을 프론트에 둔 Get Lucky로 FA려한 등장을 해 버려서 자석에 이끌리듯 듣고 말았는데, 오 마이 지저스... 꽂히는 멜로디, 절도있는 기타 사운드, 뽕 맞은 파렐, 아직 확언하긴 이르지만 2013년 발매 앨범 중 개인적인 베스트가 되어 버렸다. (찾아 보니, 전 세계의 22개 chart에서 1위를... 이런 미친...)
이 앨범 전체가 BEST여서 딱히 어떤 걸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, 일단 파렐과 작업한 Lose yourself to Dance부터 골라 봤다. 아흐.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. 그냥 쳐 들어보심이 적당한 줄 아뢴다. 진짜.
...
뭐야, 아직 안 듣고 있는거야? 뭐 이딴 글을 계속 보고 있어. 얼른 유투브나 찾아 가 보라고.
I Can't Go For That (No can do) [Hoax Mix] - Daryl Hall & John Oates
http://youtu.be/1nEXbO9reOY
축구의 forward position 아닌데, Big and Small 조합으로 이뤄진 Duo. 연세 지긋한 분들에게만 먹힐 썩개겠지만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수남 하청일 조합. 하지만 업적만으로는 이미 전설인 두 분, Daryl Hall 과 John Oates. (Label을 바꿔가며 듀오의 이름도 Hall and Oates에서 Hall Oates으로 이름도 바뀌더만...)
1967년 데뷔! 70/80년대의 차트 no.1에 오른 곡이 지금 소개하는 곡을 포함하여 Kiss on my list 등 총 여섯 개! 더 소개하는 건 입만 아프니 곡 소개로 넘어가자.
Base라인이 당시에 너무나 참신하고 유려한 나머지, 작고하신 마이클 잭슨님이, 자신이 탄생시킨 인류 최고의 명곡 Billy Jean의 도입부 베이스 라인에 그대로 베껴 쓰신 후, We are the world 녹음 때 남 몰래 Hall에게 다가와서는, "미안, 나 사실 베꼈어."라고 고백하신 그 노래, I can't go for that 을... 원곡 그대로도 훌륭하지만, 여름 밤의 땐스를 위한 소개이니 만큼 Hoax Mix로 함 들어 보자. 80년대 노래는 촌스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은하 저 멀리 날아가고, "아, 내가 듣고 좋아했던 음악들은 이 분들의 노래에서 가지를 친 것 뿐이구나..."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테니...
시간 남으시는 분들은 본 노래의 리믹스 버젼들 외에 원곡도 '꼭' 한 번 들어보시라. 왜 마.잭 형님이 베꼈는지 확실히 아시게 되리라 장담하는 바다.
Walk Between Raindrops - Tokyo Ska Paradise Orchestra
http://youtu.be/NeNKSlTqxyk
Ska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촌평은, 이 음악에 대해 열정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게도, "잡스럽다." 이다. 관악기와 타악기의 배열이나, 음 진행/리듬 구성이 나에겐 참 번잡하게 들리고, 그건 자메이카 태생의 오리지날 Ska 던지, 그 이 후로 진행되어 Ska Punk 던지, 아예 갈래를 달리한 레게 던지 간에 마찬가지였다.
소개하는 본 노래는...역시나 나에겐 참 잡스럽다. 이십년 가까이 같은 장르만 파고 또 파서 지구 반대편을 뚫고 나올 기세인 이 밴드는 특히나 더 특출나게 -_- 잡스럽다. 중간에 나오는 이박사식 (이박사가 이 밴드에게서 영향을 받았겠지. 반대의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.) 추임새는 정말이지 못 들어 주겠다.
근데 이런 밴드나 노래를 왜 소개하냐면, 스카라는 장르가 잡스럽지 않게 들리는 유일한 계절이 '여름'이기 때문이다. 큰 맥주 홀 따위에서 갖는 미니 콘서트나, 창문을 열고 달리는 여름 밤의 드라이브에서는 그런 잡스러움이 오히려 분위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. 뭔가 들뜨고 신나는 분위기엔 브라스를 불어 재끼는 것도, 퍼커션을 사정없이 때리는 것도 다 잘 어울려 버리는 것 같은 거 말이다.
이 노래? 어쩜 그렇게 신디사이져를 잡스럽게 쓸 수 있는 지 물어보고 싶은 노래이다만, 여름엔 참 잘 어울리니 걱정 잡아 두시고 들어 보시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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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여름 댄스 파티는 여기까지. 신나는 여름 밤을 정신 빼놓고 놀았다면 집 나간 정신이, 전어 냄새 맡고 몰래 담 넘어 들어오는 며느리 마냥, 제자리를 찾아 올 만한 여유를 줘야 하지 않겠능가? 그걸 위해 준비되는 차분한 마무리의 Summer night play-list 3탄! 기대하시라...
(허허 그 놈들 참. 반짝이기도 하지. 누가 스윕하는 지 몰라도 고생 좀 하겠...)
2001년 One More Time 이 후 관심끄고 있었으나 2013년 R.A.M album 중 Pharell 과 Nile (이 형님은 6.25 전쟁 끝나고 바로 태어나신 분이라고!! 2011년에 암에 걸리셨다는 소문도 들었던 것 같은데, 여기서 볼 줄은!!) 을 프론트에 둔 Get Lucky로 FA려한 등장을 해 버려서 자석에 이끌리듯 듣고 말았는데, 오 마이 지저스... 꽂히는 멜로디, 절도있는 기타 사운드, 뽕 맞은 파렐, 아직 확언하긴 이르지만 2013년 발매 앨범 중 개인적인 베스트가 되어 버렸다. (찾아 보니, 전 세계의 22개 chart에서 1위를... 이런 미친...)
이 앨범 전체가 BEST여서 딱히 어떤 걸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, 일단 파렐과 작업한 Lose yourself to Dance부터 골라 봤다. 아흐.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. 그냥 쳐 들어보심이 적당한 줄 아뢴다. 진짜.
...
뭐야, 아직 안 듣고 있는거야? 뭐 이딴 글을 계속 보고 있어. 얼른 유투브나 찾아 가 보라고.
I Can't Go For That (No can do) [Hoax Mix] - Daryl Hall & John Oates
http://youtu.be/1nEXbO9reOY
(불만 있냐?)
축구의 forward position 아닌데, Big and Small 조합으로 이뤄진 Duo. 연세 지긋한 분들에게만 먹힐 썩개겠지만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수남 하청일 조합. 하지만 업적만으로는 이미 전설인 두 분, Daryl Hall 과 John Oates. (Label을 바꿔가며 듀오의 이름도 Hall and Oates에서 Hall Oates으로 이름도 바뀌더만...)
1967년 데뷔! 70/80년대의 차트 no.1에 오른 곡이 지금 소개하는 곡을 포함하여 Kiss on my list 등 총 여섯 개! 더 소개하는 건 입만 아프니 곡 소개로 넘어가자.
(이제 Big and Small line up이 좀 더 확연히 드러나지?)
Base라인이 당시에 너무나 참신하고 유려한 나머지, 작고하신 마이클 잭슨님이, 자신이 탄생시킨 인류 최고의 명곡 Billy Jean의 도입부 베이스 라인에 그대로 베껴 쓰신 후, We are the world 녹음 때 남 몰래 Hall에게 다가와서는, "미안, 나 사실 베꼈어."라고 고백하신 그 노래, I can't go for that 을... 원곡 그대로도 훌륭하지만, 여름 밤의 땐스를 위한 소개이니 만큼 Hoax Mix로 함 들어 보자. 80년대 노래는 촌스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은하 저 멀리 날아가고, "아, 내가 듣고 좋아했던 음악들은 이 분들의 노래에서 가지를 친 것 뿐이구나..."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테니...
시간 남으시는 분들은 본 노래의 리믹스 버젼들 외에 원곡도 '꼭' 한 번 들어보시라. 왜 마.잭 형님이 베꼈는지 확실히 아시게 되리라 장담하는 바다.
Walk Between Raindrops - Tokyo Ska Paradise Orchestra
http://youtu.be/NeNKSlTqxyk
(자네, 스카 한 곡 해 볼 생각 있는가? 아니요, 사양하겠습니다.)
Ska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촌평은, 이 음악에 대해 열정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게도, "잡스럽다." 이다. 관악기와 타악기의 배열이나, 음 진행/리듬 구성이 나에겐 참 번잡하게 들리고, 그건 자메이카 태생의 오리지날 Ska 던지, 그 이 후로 진행되어 Ska Punk 던지, 아예 갈래를 달리한 레게 던지 간에 마찬가지였다.
소개하는 본 노래는...역시나 나에겐 참 잡스럽다. 이십년 가까이 같은 장르만 파고 또 파서 지구 반대편을 뚫고 나올 기세인 이 밴드는 특히나 더 특출나게 -_- 잡스럽다. 중간에 나오는 이박사식 (이박사가 이 밴드에게서 영향을 받았겠지. 반대의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.) 추임새는 정말이지 못 들어 주겠다.
근데 이런 밴드나 노래를 왜 소개하냐면, 스카라는 장르가 잡스럽지 않게 들리는 유일한 계절이 '여름'이기 때문이다. 큰 맥주 홀 따위에서 갖는 미니 콘서트나, 창문을 열고 달리는 여름 밤의 드라이브에서는 그런 잡스러움이 오히려 분위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. 뭔가 들뜨고 신나는 분위기엔 브라스를 불어 재끼는 것도, 퍼커션을 사정없이 때리는 것도 다 잘 어울려 버리는 것 같은 거 말이다.
이 노래? 어쩜 그렇게 신디사이져를 잡스럽게 쓸 수 있는 지 물어보고 싶은 노래이다만, 여름엔 참 잘 어울리니 걱정 잡아 두시고 들어 보시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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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여름 댄스 파티는 여기까지. 신나는 여름 밤을 정신 빼놓고 놀았다면 집 나간 정신이, 전어 냄새 맡고 몰래 담 넘어 들어오는 며느리 마냥, 제자리를 찾아 올 만한 여유를 줘야 하지 않겠능가? 그걸 위해 준비되는 차분한 마무리의 Summer night play-list 3탄! 기대하시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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